블러디발렌타인 | 2008/02/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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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면 엄연히 사람많을 메가박스에서 추격자를 봤다.
연인들이 한자리도 안빼고 극장을 꽉 채웠는데 옆에 앉은 초코렛 든 어여쁜 아가씨가 무서운건지 서러운건지 엉엉 울어서 과연 이게 발렌타인데이에 연인들이 볼 영화가 맞는지는 매우 의심스러웠고 좀 안타까웠다. 어쨋든 블러디 발렌타인.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좀 비틀어 생각해봤는데 - 만약 누가 영화속에서 죽지 않았더라면 등등- 그러면 절대 안 됐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이다지도 강하고 비린내나게 밀어붙이는걸 만들자고한 감독이나 영화사 소신이 존경스러웠다.

올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사랑을 믿다>에 보면 - 무엇이 매력적이고 아름답다고 긍정하는 순간 규정의 한 모서리가 대상과 어긋나는 불편함이 나를 사로잡아서 대상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대신 아름답지 않은건 아니라던가 매력적이지 않은 건 아니라든가 하는 조잡한 이중부정을 달아 놓아 마음을 편히 하는 식 - 라고 나오는데, 맘이 불편해도 나는 세상에 정말 이 영화 끝장나게 훌륭하다고 말해줘야겠다
2008/02/15 00:38 2008/02/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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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2008/02/15 10:26   Reply / Modify or Del
세상에 이 영화 꼭 봐야겠다

wagul2 2008/02/17 02:02   Reply / Modify or Del
보고싶었어
보고말테야


w 2008/02/20 22:46   Reply / Modify or Del
베이비 나 네 추천 하나만 믿고 이 영화 봤어.
무려 한국영환줄도 몰랐다는 =_=
하정우 연기 잘하더라. (김윤석 연기는 말할필요없이 패스 ㅋ)
역시 뭐랄까. 개성없는 얼굴이 연기하기엔 더 좋은 것 같아.
오버하지 않는게 더 싸이코같아 보이던걸.

우리 얼굴 보기 너무 힘들다.
연휴 때는 지은이랑 연락이 안 되기도 했지만
우리 어머니가 좀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어
그래서 요즘 간병하느라 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밤새는 중.
앗참, 그리구 나 얼굴 보고 이야기 하려구 미루고 있었는데
학교 됐어. 이미 알고 있을 듯? ㅋ
새학기 시작하면 정신없을 것 같으니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꼭 얼굴 보자.
보고시파//


lily 2008/02/24 01:08   Reply / Modify or Del
아아... 이거오늘봤는데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죽을거 같은데 ;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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