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머리가 무겁다.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레이디 맥베스를 봤고 오늘은 Blogplay 행사에 잭 니콜슨의 새 영화 Bucketlist를 보러 간다. 어제 연극 매우 훌륭했고, 오늘 영화도 매우 훌륭할 듯.
레이디 맥베스는 연극이라는 예술장르 자체에 굉장히 충실한 그야말로 작품이었다. 오브제를 이용한 연극이라고 해서 왠 지루한 소리인가 했는데 오브제(하얀가루, 찰흙 얼굴, 물, 하얀도포, 칼)를 활용한 연출장면에서 그림이나 사진과 같은 정적인 작품을 볼 때보다 더 뇌리에 박히는 찰나의 이미지를 전달해 주었다. 연기도 좋았고 특히 여배우의 강약에 충실한 발성법이 침착하고도 격정적이었다. 더 쓰고 싶은게 있는데 스포일 같아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