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물.관찰 | 2008/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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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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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연유인지 집에 컴퓨터도 고장났는데 TV까지 맛이가서 어제 밤엔 간신히 나오는 EBS를 봤다. 밤 10시 프로그램인 다큐-10 에서 물의 날을 맞이하여 다큐멘터리 4개를 방영하는데 어제는 노르웨이에서 만든 Future Of Water 1편 The Waterlords 를 방영해 주고 있었다.

1편에서는 아프리카, 유럽, 서아시아 국가들의 물을 둘러싼 정치적인 문제를 조명했다. 전 세계 국가의 4분의 1이 물부족 국가이며 2분의 1이 다른 나라와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어 물 분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예정이란다.

티벳과 중국, 인도를 둘러싼 물에 대한 이야기에서 왜 중국이 티벳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지,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설명해주었는데 그 내면에는 물이 있었다. 서아시아 국가에 흘러드는 강물의 90퍼센트가 티벳의 빙하에서 시작되는 물줄기이며 중국 수자원의 30퍼센트가 티벳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라고 한다.

중국은 건조한 북서부 중국 대륙에 물을 댈 목적으로 댐을 건설해 티벳의 강물을 중국쪽으로 돌리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인도 및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 흘러드는 강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며 이들 국가는 강대국인 중국과의 관계에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인도에서는 티벳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인도의 사막지대에 물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및 대운하를 건설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중국이 티벳의 물을 끌어가면 이것도 아무 의미없는 정책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국제사회가 티벳 유혈 사태등으로 중국 정부에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한다해도 그게 10억 인구의 물 부족 아우성에 비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3일간 Future Of Water 두 편과 영국 Channel 4에서 만든 A World Without Water 를 방영한다.

아프리카 및 서아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담은 잘 만든 다큐멘터리로 매우 추천하는 바.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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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요즘 퇴근하고 삼청동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간다. 가는 길에 본 설치미술.
신 기원씨의 작품인데 40인치 TV를 세로로 세워서 6개의 영상을 보여준다. 테마는 모두 물건을 갈아서 가루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녹화해서 빠른 속도로 재생한다. 갈았던 물건은 iPod, PSP, 각국의 동전들, 알람시계,아톰 피규어, 스파이더맨 피규어 등이었고 각 3-4분 정도의 길이.

iPod, PSP는 게임하고 음악이 플레이 되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갈면서 기계가 부서지고 화면이 나가고 망가진다. 30분동안 서서 마냥 보고 있으니 각국의 동전 강도를 알수 있었고 (강도가 약할수록 갈 때 가루입자가 굵거나 가루들이 연결되어 떨어진다.) iPod과 PSP가 어디까지 갈았을 때 화면이 나가고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는지 알게 되었다. 또 PSP가 iPod보다 얇은 재질의 비닐을 겉에 싸고 있으며 이 외 등등 물건과 그것을 이루는 요소 자체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할 수 있었다. 작가 자신도 자전적 관찰을 했을것이다.

갈았던 물건들이 작가가 꽤나 아낄만한 것들이거나 필수용품이었을 것 같은데, 그럴수록 소멸해가는 과정의 관찰이 깊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이 갈아 주었으면 좋겠다.
2008/03/18 08:48 2008/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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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008/03/26 00:46   Reply / Modify or Del
중국이 티벳 갖구 저러는 건 단지 물 때문만은 아닐테지.
이번주에 이스라엘 대사가 중동문제로 특강한다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오히려' 기대가 된다. 후후


최지 2008/03/28 19:21   Modify or Del
아 정말 부러운 대학원생
나도 그런 강의듣고 싶다ㅜ
편향된 의견을 가진 미디어들의 이야기 말고
나한테 그런얘기 좀 자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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